11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2551명으로 전년의 2735명보다 6.7%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3000명을 밑돌았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1991년(1만3429명)과 비교하면 81.0% 감소한 규모다.
이로써 한국은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80% 이상 감소한 9개국에 포함됐다.
최근 5년 치를 놓고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해서 감소했으나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코로나19 유행 종식이 선언된 작년부터 소폭 증가했다. 2023년 총 사고 건수는 19만8296건으로 전년보다 0.7% 늘었으며 부상자 수는 28만3799명으로 역시 0.7% 증가했다. 특히 월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코로나19 방역 완화 직후인 지난해 2∼3월과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된 이후 첫 피서철 시기인 8월에 증가세가 뚜렷했다. 2월 사망자는 18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으며 8월 사망자는 전년 동기보다 1.7% 많은 246명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대인 0∼2시(10.0%↑)와 출근 시간대인 8∼10시(4.8%↑)에 사망자 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어린이, 음주운전 분야 사망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어린이 사망자는 22.2%, 음주운전 사망자는 25.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