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새 영화 ‘베테랑2’(사진)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05년 ‘주먹이 운다’ 이후 19년 만이다. 류 감독은 “매우 각별한 영화를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칸 영화제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베테랑’에 이어 전 세계 관객들 앞에 ‘베테랑2’를 선보이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달 개막하는 제77회 칸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지난해엔 고 이선균과 주지훈 주연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해당 부문을 통해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베테랑2’는 ‘베테랑’(2015)의 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황정민이 서도철 형사 역을 맡았고, 정해인이 막내 형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알리 아바시 감독의 ‘어프렌티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 지아장커 감독의 ‘카우트 바이 더 타이즈’ 등 19편이 올랐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바비’를 연출한 감독 겸 배우 그레타 거윅이다. 영화제는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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