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정에서 승리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이 1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정에서 승리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이 1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일대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경기 수원정에서 무효표가 4696표가 나왔다. 이는 김 당선인과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간 표차 2377표(1.73%포인트)보다도 많다. ‘이대생 성상납’ ‘퇴계 이황 성관계’ 망언 등으로 논란이 된 김 당선인에게 표를 주지 못한 야당 지지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원정 지역에서는 ‘무효표’가 4696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표차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인근 수원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서도 이례적으로 많다. 수원갑은 1468표, 수원을 1826표, 수원병 1573표, 수원무 1922표 등으로 모두 무효표 숫자가 수원정 지역의 3분의 1 내지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투표시 정규 용지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어느 칸에도 표시하지 않는 경우, 2칸에 걸쳤거나 어디에 표시했는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 등을 무효표로 센다고 공직선거법은 규정하고 있다.

수원정 지역에서 무더기로 무효표가 나온 것은 투표장에 나온 야권 약지지층이 차마 김 후보에게 손이 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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