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단 잠행 뒤 행보 고심
원희룡, 정치적 자산 축적 평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이 나며 여권 내 원외(院外) 잠룡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행보를 위한 숙고에 들어간다. 당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에게도 다시 정치 재개의 계기는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입성엔 실패했지만 전국구 정치인으로서 면모는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2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정치적 재기가 완전히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향후 처신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한 초선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약 100일간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과 준비 부족을 모두 보여준 것 아니냐”며 “기존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서 볼 수 없는 어휘, 제스처, 감각은 큰 무기가 될 것이지만, 보수 정치 리더로서의 콘텐츠는 본인이 더 채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어디서 뭘 하든지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밝힌 한 전 위원장은 일단 한동안 잠행 모드를 이어간 뒤 정치 재개 시점과 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맞붙어 45.45%를 득표한 원 전 장관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당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험지에 출마해 이 대표와 각을 세우며 당선에 버금가는 정치적 자산을 쌓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원희룡, 정치적 자산 축적 평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이 나며 여권 내 원외(院外) 잠룡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행보를 위한 숙고에 들어간다. 당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에게도 다시 정치 재개의 계기는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입성엔 실패했지만 전국구 정치인으로서 면모는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2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정치적 재기가 완전히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향후 처신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한 초선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약 100일간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과 준비 부족을 모두 보여준 것 아니냐”며 “기존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서 볼 수 없는 어휘, 제스처, 감각은 큰 무기가 될 것이지만, 보수 정치 리더로서의 콘텐츠는 본인이 더 채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어디서 뭘 하든지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밝힌 한 전 위원장은 일단 한동안 잠행 모드를 이어간 뒤 정치 재개 시점과 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맞붙어 45.45%를 득표한 원 전 장관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당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험지에 출마해 이 대표와 각을 세우며 당선에 버금가는 정치적 자산을 쌓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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