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바뀌어야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탄핵사유”


22대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한 개혁신당이 다음 주부터 지도부 회의를 재개하는 등 당 정비에 전념하면서 보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개혁신당은 5월 중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선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당선인은 12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이어갔다.

이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주황색 후드티를 입은 채 지역 주민들을 향해 당선 인사를 하는 사진을 올리고 “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지체 없이 동탄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개혁신당은 이 대표가 주말 동안 당선 감사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15일부터 이 대표 등 임시 지도부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총선 이후 60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체제를 갖추면 되지만, 22대 국회 개원 전에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로 리더십 공백 상태가 된 상황에서 빠르게 진열을 갖추고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개혁신당은 5월 말까지 당 정비를 마칠 방침이다.

개혁신당은 야권에서 반윤(반윤석열) 색채를 강화하며 보수 주도권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 전화인터뷰에서 “(여권 선거 패배는) 한동훈 혼자의 책임은 아닐 것”이라며 “첫째로 가장 비판받아야 될 것은 윤석열 정부가 2년 임기 초 동안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변화가 없으면, 지금 정권에서 임기 단축 개헌이나 선제적으로 던지지 않으면 국민이 바라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특검을 갈 수 있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경우 “박정훈 대령이 재판에서 무죄가 나오면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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