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에 업고 3명 국회입성
비례 2명, 제명 뒤에 입당할 듯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을 등에 업고 현역의원 3명을 배출한 진보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포기를 약속하라”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진보당은 제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함께 정부·여당을 향한 삼각 총공세를 펼치며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엔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정혜경·전종덕 당선인도 동석했다. 두 당선인은 제명 절차를 거쳐 진보당 당적을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당선인과 함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손솔 후보는 비례대표 승계 가능성을 고려해 진보당으로 복귀하지 않고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14번까지 당선권에 들었는데, 15번인 손 후보는 이에 포함되지 못했다.

진보당은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해 정부·여당을 상대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직후 두 정당은 비슷한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대표는 전날 “향후 국회가 처리할 법안에 대한 거부권 포기를 약속하라”며 “배우자의 각종 범죄연루 의혹과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낱낱이 진상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며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관련,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 이후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역의원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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