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 참패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네 탓 내 탓 하지 말자”며 “다 우리 탓”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총선 결과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연일 비난해 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로 “108석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거”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며 “박근혜 탄핵 때 지하실까지 내려 가보지 않았나?”라고도 썼다. 이어 “더 이상 그때 상황 재현하지 말자”며 “다시 일어서자”고 했다. 홍 시장은 “자립,자강의 길로 가자”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도 썼다

홍 시장은 전날에는 총선 결과와 관련해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 데리고 왔는데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는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며 “내 힘으로 살다가 안 되면 그건 내 숙명이다.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고 선비는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고 했다.

서종민 기자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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