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낙선 후 꽃다발을 들고 당선자를 찾아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22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낙선 후 꽃다발을 들고 당선자를 찾아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22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낙선 후 꽃다발을 들고 당선자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찾아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구로을 당선자 윤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태영호 의원에게 받은 꽃다발 사진을 올리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윤 의원은 "출근길 신도림역에서 주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면서 "인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전화기를 들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 누구에게 먼저 전화를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태영호 후보님이 생각났다"고 전했다.

그는 "태 후보님께 위로 전화를 해야겠다 싶었다"며 "한 차례 엇갈린 뒤 연결된 통화 끝에 태 후보님이 선뜻 저희 사무실로 오시겠다고 했다. 제가 가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제가 먼저 가겠다 했지만 한사코 태 후보님이 ‘지금 가겠다’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온 태영호 의원은 꽃다발을 들고 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윤건영 의원은 "진심으로 고마웠다"며 "저는 늘 생각한다. 서로 여야가 싸우고 충돌하더라도, 지역 현안은 힘을 합치는 게 맞다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은 여야의 입장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곧 저도 작은 선물을 들고 ’손님‘으로,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할 동료로 태 후보님께 찾아가 뵙겠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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