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이저 무기 ‘드래건파이어’ 시험발사 장면. 영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영국 레이저 무기 ‘드래건파이어’ 시험발사 장면. 영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영국이 개발 중인 고출력 레이저 무기가 러시아 무인기(드론) 타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수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래건파이어’(DragonFire)로 불리는 이 레이저 무기는 1㎞ 떨어진 곳에 있는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수 있을 만큼 정확하다. 하지만 1회 발사 비용은 10파운드(약 1만7천원) 미만으로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다. 물론 시야에 있는 목표물에만 발사할 수 있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처럼 값싼 레이저 무기의 상용화는 전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 해군이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요격에 사용한 SM-2 함대공 미사일의 최신형 가격은 1기당 210만달러(약 29억원)에 달한다.

드래건 파이어는 2027년부터 생산될 예정이지만 그랜트 ?스 영국 국방장관은 생산 속도를 높여 더 빨리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 장관은 이 무기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드래건파이어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레이저) 무기를 수십년간 시험했으며 일부 군함에 이 무기를 탑재해 시험과 평가를 하고 있다.

최현미 기자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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