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아스켈론에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맞선 이스라엘 방어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아스켈론에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맞선 이스라엘 방어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자국을 겨냥해 100기 이상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최근 몇 년,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비해 왔다”며 “방어 시스템이 배치돼 있고, 우리는 방어적으로든 공격적으로든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분명한 원칙을 결정했다. 누구든지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우리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우리 자신을 냉정하고 결단력 있게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이란은 명명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인 것이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의 자위권 행사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시오니스트들의 불법적이고 대랑학살적 행동과 이 정권의 군사적 침략이 반복되는 때에 역내와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책임 있는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은 이날 밤 이스라엘을 향해 100발이 넘는 드론(무인기)을 발사하고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도 발사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IRGC 간부 등이 숨지자 12일 만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가자사태 발생 이후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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