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이 결단 내려야 하는 부분"
22대 국회 마지막인 300번째 당선인에 이름을 올린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임기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결단을 요구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천 당선인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다음 대선 3년 남은 거 확실합니까’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 탄핵보다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천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 예전 녹취를 보면 ‘대통령 그거 뭐 귀찮습니다. 저는 그런 자리 관심 없습니다’ 이러셨다"며 "귀찮으시고 제가 봤을 때 그다지 잘하시는 것 같지 않은데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의 주인공이 되시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시는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천 당선인은 "개혁신당의 총선 공약 중의 하나가 이제는 7공화국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포함하는 헌법 개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헌과 관련 "본인이 동의를 안 하면 현 대통령에게 법적으로 적용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임기 단축은 사실 하야가 동반된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천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고 나서 이재명 대표가 우위에 있는 정치 현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실 분이 아니다"라며 "절대 안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천 당선인은 "저희는 범야권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헌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민주당과의 공조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천 당선인은 여론의 캐스팅보트 정당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금 3석을 지선, 대선 또 총선 거치면서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말 얼마나 잘하나. 스피커 파워 너무 좋고 원래도 의원 10명 몫은 했다. 이제는 한 100명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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