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경찰서, 업무상 횡령 혐의로 20대 순경 불구속 송치
분실물로 접수된 지갑에서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9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은평경찰서 연신내지구대 소속 순경 20대 A 씨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근무 도중 20만3000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물로 접수한 뒤, 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분실물 접수 서류에 ‘지갑에 3000원이 들어있었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갑을 되찾은 시민은 20만 원이 사라진 사실을 의아하게 여겨 민원을 넣었고, 경찰 수사 결과 A 씨가 돈을 훔친 정황이 일부 발견됐다. 경찰은 지갑을 최초 습득해 지구대에 맡긴 시민이 "주웠을 당시 20만3000원이 들어있었다"고 진술한 점, 지구대 내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가 2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A 씨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경찰서는 검찰의 처분 결과에 따라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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