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시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시스


연일 한동훈 비판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비난


‘한동훈 체제’에서 지도부로 활동한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5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108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한 것을 두고 홍 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주장하는 가운데, 홍 시장의 최근 발언을 개의 행동에 비유하며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 발언에 대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개통령(개와 대통령의 합성어) 강형욱 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수해 당시 홍 시장이 골프를 친 사실 등을 언급하며 홍 시장을 비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에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있다"며 "사회적 바장이 큰 사건,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홍 시장은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다"며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이 4·10 총선 참패에 대한 한 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차기 (대권)에 대한 고려, (한 전 위원장이) 경쟁자다 이런 것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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