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메타코미디 소속 코미디언들. 왼쪽부터 이용주, 이제규, 정영준 대표, 이재율. 손동훈. 곽범.  메타코미디 제공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메타코미디 소속 코미디언들. 왼쪽부터 이용주, 이제규, 정영준 대표, 이재율. 손동훈. 곽범. 메타코미디 제공


■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간담회

이용주·곽범 등 출연에 매진행렬
“코미디 본질은 무대…신인 발굴”


“코로나19가 끝난 뒤 코미디를 소개하고 여러 실험을 하고 싶었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까 고민하다가 만든 것이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입니다.”(정영준 대표)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가 지난해 12월 22일 개관한 코미디 전용 공연장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이곳에서 매주 스탠드업 코미디와 만담 공연이 진행되는데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수초~수분 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메타코미디는 15일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개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범위를 넓혀 콩트, 즉흥 연기 등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를 비롯해 소속 코미디언인 이용주, 이제규, 이재율, 손동훈, 곽범 등이 참석했다. 곽범은 “대한민국에서 사라졌던 만담 공연을 다시 열심히 하는 중이다. 만담을 해보고 싶다고 오디션에 응시하는 팀이 수십 팀이 생길 정도로 만담의 매력을 전파했다는 것이 100일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수백만에 이르고, 부캐(부캐릭터) 열풍을 이끈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코미디는 무대에서 시작한다며 무대의 중요성에 입을 모은다. 이용주는 “우리 모두 유튜브에서 활동하지만 코미디는 무대에서 시작한다. 새로운 형태로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했다. 곽범은 “코미디 본질은 무대이며 유튜브는 그것을 영상으로 옮기는 한 과정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했던 부캐 이창호 본부장, 매드몬스터 등도 만담에서 이미 했던 거라 유튜브로 옮길 수 있었다”고 했다.

공연장을 통해 신인 발굴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유명 코미디언이 아닌 코미디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무대 기회를 주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정 대표는 “SM, YG, JYP엔터테인먼트처럼 신인 발굴은 사기업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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