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저소득층의 정부 양곡 구매에 가상계좌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정부 양곡(나라미)을 매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이전까지는 신청자(가구주)가 동 주민센터에 양곡 구매를 신청하고 구매 대금을 주민센터 양곡 관리 계좌로 납부했다.

동 주민센터는 신청자 명단과 양곡 구매 대금을 구청 사회보장과로 송금하고 구청은 이를 수합해 서울시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신청자와 입금자를 일일이 대조하며 확인해야 하는 등 행정력 낭비가 뒤따랐다.

이에 구는 정부 양곡 가상계좌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운영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저소득층 1800여 가구에 고정된 고유의 가상계좌를 매칭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입금자와 입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 시스템을 지난달 실무에 처음 적용해 신청자들은 부여된 가상계좌로 대금을 납부하고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가상계좌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입금자와 금액을 확인해 신청자 명단을 확정할 수 있었다. 또 양곡 대금을 입금받았던 주민센터 계좌가 사라지면서 행정 절차도 덩달아 간소화됐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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