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안전 우려 고조되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언급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맨앞) 프랑스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장소를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BFMTV·RMC 라디오 인터뷰에서 “센강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플랜B와 플랜C도 있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오는 7월 26일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수단 등을 태운 보트 160척이 파리 동쪽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 서쪽으로 6㎞ 이동한 뒤 에펠탑이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한다는 게 파리올림픽 개회식 시나리오다.

하지만 야외 개회식은 테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회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만일의 경우) 개회식은 센강 전체가 아닌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만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랜B를 의미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플랜C도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진행하게 되면 장소는 스타드 드 프랑스가 된다.

일부 수영 종목이 치러질 센강에서 기준치를 최대 7배 초과하는 대장균이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가 며칠 전 보도했다. 센강은 수질 악화로 1923년부터는 일반인의 입수를 금지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수질 개선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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