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방송 캡처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방송 캡처


김종인(사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1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관련해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최소한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상임고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앞으로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개혁신당) 당세가 조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하람과 이준석이 점점 더 발전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물러난 한동훈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아무 정치 경험 없이 선거 관리에 뛰어들어서 선거에 패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당장 또 나타나게 되면 또 상처 입을 가능성이 있다"도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그냥 무조건 쉬면 안 되고 자기 이미지를 일반 국민에게 어떻게 형성하느냐를 노력해가면서 시계를 보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나"라며 "최소한도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와 관련해 "나경원, 안철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며 "나는 다 경험해 봐서 알지만 그 사람들이 과연 이 선거 패배에 대한 본질적인 원인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김 상임고문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2021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 본인이 발탁했던 김재섭 당선인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재섭 당선자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그런데 같이 끼어들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설사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가서 또 이준석 꼴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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