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 홈페이지.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 홈페이지.


지난달 부산시 등 기관 문의 이어 국민신문고에도 의심 글 올라와
수사 의뢰받은 경찰 범죄 관련성, 피해자 발생 여부 등 확인 중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지역 청년의 목돈 마련을 위해 운영 중인 저축 서비스 온라인 홈페이지를 모방한 웹사이트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부기통장)’과 유사한 웹사이트 2곳이 발견돼 범죄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부기통장은 청년이 저금한 금액에 해당하는 돈을 추가로 입금해주는 저축 서비스인데, 지난달 말 유사 서비스 사이트 이용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으로 왔다고 한다. 또 관련 범죄 의심 내용이 담긴 글이 국민신문고에 2건 정도 올라왔다. 이에 시는 이달 4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사이트의 관련성을 조사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신고된 사이트에 PC로 접속하려고 하면 안 되고 휴대전화로 만 접속된다고 한다. 또 시청 개설 홈페이지와 명칭, 화면 등이 비슷한 것도 범죄가 의심되는 정황"이라면서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사이트 운영자를 추적하고 신고된 사이트가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홈페이지가 허위 사이트라는 것은 확인했다"며 "범행 목적이 있는 것인지, 관련 피해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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