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들이 대통령 발언 마사지" 주장
조국혁신당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공개 사과’와 관련해 속기록 공개를 촉구하며 공세를 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사과한 게 맞으면 속기록을 공개하라"며 "설령 비공개 국무회의 때 사과 발언을 했어도 문제는 남는다. 왜 국민 앞에서는 안하고, 자신이 임명한 사람들 앞에서만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1919년 3월1일 자기 방 이불 속에서 ‘만세’ 3창 하면 그게 만세독립운동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마무리 발언과 참모진 회의에서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발언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 일로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며 "윤 대통령의 ‘바이든’ 발언이 문제가 되자 반나절 뒤 대통령실이 나서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과 논란도 ’바이든-날리면‘과 다를 바 없다"며 "대통령 발언이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참모들이 나서서 ‘마시지’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 메시지를 좋게 보이려고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그저 형식은 엉망, 내용은 실망, 기대는 난망, 국민만 폭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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