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성인물(AV) 배우가 출연하는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주최 측이 지역 사회 반발로 대관이 잇따라 취소되고 장소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티켓 구매자들에게만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기로 했다.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을 주최하는 플레이조커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골목 반경 260m 안에서 진행된다"며 "오는 19일 오후 9시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를 개별 문자로 발송한다"고 공지했다. 이 행사는 이달 20~21일로 예정돼 있다.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 1인당 입장료 약 9만 원을 내면 성인 배우들은 란제리 쇼 및 팬사인회, 댄스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 경기 광명에서 진행된 바 있다.
KXF는 당초 수원 메쎄에 열 계획이었으나 대관이 취소되자 지난 4일 파주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대체 장소를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5일 파주시의 거센 반대로 또다시 대관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주최 측은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카페 겸 주점으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지난 14일 서울시는 공문을 보내 행사 강행 시 유선 및 도선사업법 등 규정에 따라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강남구 역시 이 행사가 개최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는 17일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해당 페스티벌 개최를 막겠다"며 16일 오후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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