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없어서” “스마트폰 봐”
독서율 매년 역대 최저 경신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57%)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을 읽은 성인은 10명 중 3명(32.3%)에 불과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 비율인 종합독서율이 성인의 경우 43%에 그쳤다. 2021년에 비해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조사가 실시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1994년 86.8%에 달했던 성인 종합독서율은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연간 평균 독서량은 3.9권으로 이 역시 지난 조사보다 0.6권 줄어들어 역대 최저다.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다. 평균 책 구입량은 종이책 1.0권, 전자책 1.2권이었다.
책을 읽기 어려운 이유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가 가장 높았고 ‘책 이외 매체(스마트폰·텔레비전·영화·게임 등) 이용’(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 간 격차도 커서 20대가 74.5%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15.7%로 가장 낮았다.
낮은 독서율에도 독서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해 독서가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성인 67.3%, 학생 77.4%로 독서 인구보다 많았다.
성인과 달리 학생 독서율은 2년 전보다 상승했다. 중·고교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 연간 종합독서량 36권으로 독서율은 4.4%포인트, 독서량은 1.6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 조사와 함께 이날 문체부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비독자의 독자 전환’을 핵심으로 4대 추진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업무, 육아, 가사 등으로 책을 읽지 않게 된 이들을 위해 독서 경영 우수직장 인증과 기업-도서관 연결, 공동보육 기반 독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재우 기자 shin2ro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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