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상에서 ‘갤럭시 쓰는 남자는 매력 없다’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확산하는 가운데 실제 미혼자의 아이폰 이용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 후에는 아이폰 이용 비율이 크게 줄고 갤럭시 이용 비율이 늘었다. 결혼 여부와 스마트폰 이용 행태 간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8년간 4270명을 조사해 분석한 ‘휴대용 전자기기 브랜드 선택에 관한 탐구’에 따르면 미혼일 때 아이폰 이용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자의 스마트폰 제조사 비율은 아이폰 17.8%, 갤럭시 70.2%로 집계됐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아이폰 이용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기혼자의 아이폰 이용 비율은 3%로, 미혼자에 비해 14.8%포인트 적었다. 반면 갤럭시 이용자 비율은 84.5%로, 미혼자에 비해 14.3%포인트 더 늘었다.

연령별로도 갤럭시와 아이폰 이용 비율의 변화가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아이폰 이용 비율이 높았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갤럭시 이용 비율이 높았다. 20세 미만에서는 갤럭시 이용자가 63.9%, 아이폰 이용자가 22.7%로 나타났지만 60대 이상에서는 갤럭시 이용자 85.5%, 아이폰 이용자 0.5%로 조사됐다.
아이폰 이용자가 통신요금과 기기 할부금을 모두 많이 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도출됐다. 갤럭시 이용자의 월평균 이동통신요금(4만8800원)과 월평균 기기할부금(8700원) 합산액은 5만7500원이었다. 그러나 아이폰 이용자의 월평균 이동통신요금(5만3100원)과 월평균 기기할부금(1만3600원)으로, 합산액은 6만6700원이다. 아이폰의 합산액이 9200원 더 높았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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