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타구란당섬 시타로에서 사람들이 바다 건너 루앙 화산의 분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19일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타구란당섬 시타로에서 사람들이 바다 건너 루앙 화산의 분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폭발하는 화산 부근에 살고 있는 2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화산재 확산과 낙석, 뜨거운 화산 구름, 쓰나미 가능성 때문에 전날부터 대피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19일 오후 이후 최소 3번의 화사니 폭발이 기록됐으며, 폭발 기둥의 최대 높이는 1200m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날까지 크고 작은 분화들이 계속되면서 하늘로 화산재를 뿜어내는 상황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화산 파편들로 인해 지붕이 부서지고, 건물과 도로 등이 온통 회색 재로 뒤덮인 모습이다. 이번 화산 폭발로 루앙 화산에서 100㎞ 넘게 떨어진 북술라웨시주 주도 마나도 국제공항이 지난 19일까지 폐쇄됐고, 인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에서도 일부 노선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아 항공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현재 1만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당국으로부터 분화 피해 지역에 위치한 집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당국의 명령에도 2000여명만 이를 따랐고, 나머지 주민들은 여전히 자택에 남아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 때문에 재난 당국은 화산재로 인한 호흡기 문제를 우려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독려 중이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재난 당국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들은 1871년 화산 폭발에서 일어났던 것처럼 화산의 일부가 바다로 흘러들어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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