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도널드 트럼프(왼쪽)-아베 신조 골프 후 기념촬영. 연합뉴스
2019년 도널드 트럼프(왼쪽)-아베 신조 골프 후 기념촬영. 연합뉴스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1월에도 미국 워싱턴 D. C를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던 만큼 한번 거절 당한 뒤 만남을 성사한 모습이다.

19일 N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소 자민당 부총재가 다음주 22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뉴욕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했다. 회담은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 타워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방미 일정은 이날 중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승인됐다.

아소 부총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이유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리 줄을 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동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직접 만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아소 전 총리가 기시다 총리 대신 만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소 부총재는 과거 아베 신조 내각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따라다니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의 골프장 회동에 동석하는 등 친분을 과시해왔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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