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오른쪽)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김상진(오른쪽)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을 기리고자 1987년 제정됐다. 매년 70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되며 전문 경영인·학자·엔지니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약 7개월에 걸쳐 평가한다.

교육·교통·에너지·항공·제조·통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혁신 제품과 서비스, 인물이 심사 대상이다. 애플·엔비디아·스페이스X·IBM·보잉 등 글로벌 기업도 역대 수상자다.

SK온은 앞서 지난해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로 동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에디슨 어워즈 수상은 SK온이 유일하다.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통상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배터리 수명이 저하되지만, SK온은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밀도도 높였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 등 인권침해와 환경오염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SK온의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므로 가격경쟁력도 높아 향후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SK온은 설명했다.

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은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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