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우파 지도자들이 최근 자신들의 ‘친자유주의적’ 면모를 부각하는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극찬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법치와 자유 수호’ 집회에 참석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집회에서 대선 패배 불복 폭동 조장 혐의 등 자신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반박하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및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장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 CEO를 거론하며 "자유의 수호자이자 신화 같은 사람"이라며 "머스크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미 얼마나 많은 자유를 잃었는지 보여줄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에 대한 칭찬은 브라질 대법원의 X 제재를 겨냥해 "법원이 언론 자유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권한을 남용한다"며 ‘불공정한 사법부 프레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머스크 CEO 사랑도 유명하다. 극우파로 평가받는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 머스크 CEO를 직접 만나 ‘브로맨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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