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이 손을 가리키며 타벳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방위원들에게 수리온(KUH)을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강구영 KAI 사장이 손을 가리키며 타벳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방위원들에게 수리온(KUH)을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고정익, 회전익 플랫폼과 유무인복합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소개
KAI-LIG 공동 KOREA 존 구성, 국산 항공기와 국산 무장 공동 마케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일까지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대표 방산 전시회 ‘2024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KAI는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구성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KF-21, FA-50, 수리온, LAH 등 주력 항공 플랫폼과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소개한다.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코리아 존을 운영해 국산 항공 플랫폼과 무장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번 이라크 전시회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서 수리온 등 계약을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중동지역은 미국이나 유럽의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후속지원과 성능개량에 한계를 느끼며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게 KAI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이라크 국방장관과 사우디 국방차관이 KAI를 방문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동 및 아프리카 정부 고위급 관계자 및 육해공군 수뇌부와 국산전투기 및 헬기 등 주력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KAI는 2013년에 이라크에 T-50계열 항공기 24대 수출에 성공하고 이라크 CLS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다목적 수송기(M-CX) 사업 협력,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우주사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라크 국방장관과 사우디 국방차관이 KAI에 방문하며 국산 항공기와 미래 항공우주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방산에 대한 중동 각국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구체화되고 있다"며 "특히 고정익과 회전익, 미래 항공우주 플랫폼 등 종합적 포트폴리오를 갖춘 KAI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