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뉴시스
최가온. 뉴시스


대한스키협회(회장 김인호) 회장사인 롯데의 신동빈 회장이 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16)의 치료비 7000만 원을 전액 지원했다.

22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최가온은 최근 수술 및 치료비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를 신동빈 회장에게 보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당시 한국 선수로는 2021년 이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키 종목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최가온은 지난 1월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스위스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최가온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을 접한 신동빈 회장은 치료비 전액인 7000만 원을 지원, 최가온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최가온은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친 직후 현지에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했기에 수술 및 치료비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지난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엑스(X)게임에서 최연소 우승(14세 3개월) 기록을 작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부문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미국)의 14세 9개월이었다.

롯데그룹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를 맡았고, 신동빈 회장은 2018년까지 직접 협회장을 역임했다. 롯데그룹은 10년간 설상 종목에 220억 원 이상 후원했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3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고, 세계선수권과 청소년올림픽, 주니어세계선수권, 월드컵 등에도 다양한 포상금제를 도입했다. 올 시즌에도 1억8000만 원가량의 포상금이 선수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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