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수도권 낙선인’ 세미나
“상향식 소통으로 전환 필요”
오늘 2차 당선자 총회 개최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전체 122석 중 단 19석을 얻는 데 그친 가운데 수도권 ‘험지’에서 낙선한 후보들은 정책 어젠다 부족과 지도부의 수도권 민심 진단 실패, ‘나를 따르라’ 식의 하향식 의사결정 구조 등을 지난 총선의 ‘패인’으로 지목했다. 수도권인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 당선에 성공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험지 낙선인에게 듣는다-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열고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박상수 변호사는 세미나에 앞서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총선 기간 수도권과 3040세대 유권자를 겨냥한 메시지와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인천 서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박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건 ‘747’(연평균 7% 성장·10년 뒤 1인당 소득 4만 달러·세계 7대 강국 진입) 구호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구호 등을 언급하며, “유권자들에게 왜 우리 당에 표를 달라고 해야 하는지 설득할 선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세종갑 후보로 나섰던 류제화 변호사는 “지금과 같은 중앙당 위주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며 “시·도 당원협의회에서 시·도당으로, 시·도당에서 중앙당으로 민심이 전달돼 정책이 마련되는 상향식 소통으로 행동 양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차 당선자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관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주 4선 이상 중진 당선자 간담회와 당선자 총회,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쳤다는 분위기가 당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선거 졌다고 누구 탓하고 한풀이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어야지, 계속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며 “얼른 실무형 비대위를 꾸려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160명은 임시대표단을 통해 윤 권한대행에게 요청문을 전달하고 “당 지도체제를 혁신비대위로 전환하시라”고 요청했다.
이후민·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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