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 연구를 통해 한국 생명공학의 기틀을 세운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세인트존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7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유전학회장과 한국분자생물학회장, 한국동물학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9년엔 한국 분자·세포생물학회 창립을 주도하는 등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토대를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7년 제1회 한국과학상 등을 수상했고, 2021년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4일 오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