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김민석 의원이 23일 사실상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이후 크고 길게 보아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해왔다"며 "당원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당원,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며 "2002년 국민경선을 디자인한 후 당원주권의 확대를 지켜봤고, 당원과 시민이야말로 이번 공천혁명과 총선승리의 진짜 동력임을 절감했고, 다음의 더 큰 승리와 지속적 개혁의 진짜 담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와 정책의 결정에 당원과 시민의 참여를 높여가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며 "총선 기간 중 제시했던 정치개혁안의 핵심도 당원주권 확대의 정당개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과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길을 찾고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발언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당원들의 의중이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 쪽으로 기운 만큼 출마 의지를 접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25~26일 후보 등록을 거쳐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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