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김도읍·박대출 등 거론돼
3선 송언석·추경호·이철규 등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당내에서 새 원내대표 후보로 3·4선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의 여당 내 수도권·비윤(비윤석열)계 당선자가 적은 탓에 원내대표 후보군이 또다시 영남·친윤(친윤석열)계 위주로 거론되자, 당내서는 당 지도부와 수도권 민심 간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국민의힘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당직 경험 등을 토대로 영남권 중진 의원이 다수 언급되고 있다. 4선에선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과 정책위의장 출신의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낙동강 벨트 ‘험지’에서 생환한 김태호(경남 양산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3선에 당선된 의원 가운데서는 원내수석부대표 경험이 있는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경제부총리 출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비영남권 3선으로는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당내에서는 108석에 불과한 의석수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22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책임이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가 될 거란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국회의장에 법제사법위원장까지 차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원 구성 협상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당 일각에선 ‘수도권 원내대표론’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의원은 “영남권 원내대표를 뽑으면 ‘영남 자민련 회귀’라는 비판이 나올 수는 있지만, 이것저것 제외하고 나면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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