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스폰서 계약 체결
시그니처 농구화도 제작
올 1순위로 인디애나 지명


미국 여자 농구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2·사진)가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와 ‘초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클라크는 나이키와 8년간 최대 2800만 달러(약 385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나이키가 클라크의 시그니처(특정인을 상징하는 제품) 농구화를 제작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게토레이, 스테이트팜 등 미국 유명 기업들과 후원 계약을 맺은 클라크는 슈퍼스타의 상징인 자신의 이름을 단 신발 후원까지 받게 됐다.

클라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출신의 최고 스타. NCAA 1부리그에서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득점(3951점)을 올리며 ‘여자농구계의 커리’로 불렸고, 지난 16일 열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 피버에 지명됐다. 클라크는 4년 총액 33만8056달러(4억6000만 원)의 루키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 계약금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다.

클라크와 나이키와의 동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클라크는 앞서 아이오와대에서도 나이키 용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계약은 아이오와대 졸업과 함께 끝났고, 그를 잡기 위해 언더아머,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언더아머는 4년 1600만 달러, 아디다스는 4년 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언더아머는 자사 모델인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직접 미팅에 참여시키는 등 뜨거운 구애작전을 펼쳤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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