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여성이 구매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멀쩡한 빅맥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영국의 약초학자 나아 아젤리 초파니에가 지난 2월 올린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초파니에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했다. 그는 음식들을 접시에 올려둔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그는 1년 하고도 3주간 보관해온 빅맥 버거를 하나하나 해체하며 상태를 확인했다. 빅맥은 수분이 조금 날아간 듯 보였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구매할 때 받은 것과 비슷한 상태였다.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초파니에는 패티에 붙은 양배추를 들어 보이면서 “여전히 푸릇하다. 완전히 말라비틀어지지 않아 수분이 조금 묻어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뿌리가 없고, 물을 주지 않았으며,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추가 어떻게 색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자라는 채소도 적당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두 달 만에 300백만 회 넘게 조회됐다.
맥도날드의 방부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미국에서도 5년 된 빅맥이 썩지 않은 상태로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2019년 아이슬란드에선 10년 넘게 썩지 않은 맥도날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이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적도 있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현욱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