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주 함께 당을 이끌던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만남이 그의 ‘정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한 전 위원장 측근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그동안 소회를 털어놓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이 지난 총선 이후 공개 행보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사퇴한 후 자택에서 칩거해왔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런 시간’은 정치적 공백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내공을 쌓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들은 "의석수는 상당히 아쉽지만 득표율은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을 위로했다고 한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서로서로 응원하는 자리였다"고만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당 사무처 당직자들,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수행·경호했던 사람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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