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에 도전한다면 이는 완벽한 1인 지도 체제, 독주 체제가 되는데 이게 민주당에 바람직한 모습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그야말로 ‘이재명 1인 체제’ 완성을 알리는 꼴이라는 쓴소리다.
최 전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국회의장 경선에 6선의 추미애, 조정식 의원과 5선 정성호, 우원식 의원이 이름을 내미는 상황에 대해 "(친명 좌장으로 평가되는) 정성호 의원이 유력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 전 의원은 "정성호 의원 성품과 스타일은 원래 나서서 뭘 하지 않는다. 그런데 ‘뛰겠다’며 비전도 밝혔다"면서 "정성호 의원이 뛰어든다는 건 국회의장을 예약했기 때문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정성호 의원이 국회의장 되는 것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로 인식할 것"이라면서 "원내대표도 박찬대 의원 쪽으로 정리되고 있는데, DJ(김대중 전 대통령) 총재도 못 했던 일을 지금 이재명 대표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를 각각 친명계 핵심인 정성호, 박찬대 의원이 맡을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권만은 내놔야 한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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