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당시 대선 후보가 2021년 11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당시 대선 후보가 2021년 11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표 신의를 지킬 줄 아는 분"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26일 "사실 영수회담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했다"며 애초 의제는 총리 인선에 관한 협의였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영수회담에 관한 뜻을 전달해 달라고 저한테 부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신 변호사는 이 대표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회담을 하려고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 직접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 측에서는 이걸 검토하면서 이것이 혹시 속임수가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을 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제가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이 대표를 위해서 변명을 했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 대표는 내가 잘 아는데 표리부동한 분이 아니고 또 신의를 지킬 줄 아는 분이다"며 "그리고 이분이 보수도 진보도 아닌 실용적 사고방식에 철저한 분이고 또 어려움을 겪고 살아온 분이라서 그런 분이라고 제가 설득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 변호사는 "그 당시에 제가 제안을 받을 때 민주당 쪽에서 하시는 말씀은 처음에 만나서는 총리 인선에 관한 협의를 가볍게 한 다음에 이때 생긴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그 회담을 이어나가면서 더 깊숙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 측의 태도를 보면 1차 회담에 온갖 의제를 다 포함하자고 그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결국 대통령을 이번 기회에 항복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미끼를 던져서 대통령을 끌어내서 함정에 빠트리는 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신 변호사는 "이런 것이 이 대표의 뜻은 아니라고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 대표도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지 어떤 강경한 입장을 가진 분들의 압력을 받고 있지 않겠나"라며 "이 대표께서 처음의 뜻을 관철해주시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 "친윤이면 곤란하다는 전제는 성립할 수 없다. 집권 여당에서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것이 왜 흠이 되어야 하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거론되는)박찬대 의원은 친명이니까 안 되는 것이냐. 왜 이쪽은 되고 이쪽은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