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급감했다. 업황부진 장기화 속에 석유화학 부문은 312억 원 적자를 냈다. 다만 석유화학 영업손실이 그나마 전년 동기 및 전 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축소된 것이어서, LG화학은 조심스럽게 2분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094억 원, 영업이익 2646억 원을 각각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1%나 쪼그라들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늘어났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552억 원, 영업손실 3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나마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전 분기 대비 73.2% 감소했다. LG화학은 “고유가, 고금리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2분기에는 고부가 제품 신규 라인 가동 등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5834억 원, 영업이익 1421억 원을 거뒀다.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67.6%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34.0% 감소한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양극재 출하량 증가 및 메탈 가격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849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9%, 전 분기와 비교해도 45.0% 축소됐다. LG화학은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별도로 실적을 발표했던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줄어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