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인터뷰 - 취임 100일…조태열 외교부 장관 바쁜 행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정학적 대전환의 시대에 외교가 중요한 나라 한국의 외교장관을 맡아 “매일매일 기도하는 심정으로 일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자신의 임기 동안 주요 7개국(G7)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한국 외교가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각오다.

G7과의 협력은 국제 평화와 번영, 안보에 한국이 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기제라는 게 조 장관의 소신이다. 조 장관은 “우리의 국가 안보 문제뿐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의지를 확대하는 영역을 만드는 측면에서 G7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언제 우리가 G7의 일원이 될지 모르지만 정지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4일 공개한 ‘미일동맹 보고서’에서 “한국과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선진 민주주의 국가이자 글로벌 정치·경제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G7 확대를 주문했다. 조 장관은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커지기 때문에 그 결과로 나오는 담론을 우리가 더 키워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막 넘긴 조 장관은 지난 1월 취임 첫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미국 뉴욕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 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회의,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 회의 등에 참석했다. 현재 중국 방문을 위해 중국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 장관은 “주한 외국 대사들이 ‘세상에서 가장 일하기 힘든 외교장관이 한국 외교장관일 것’이라고 한다”며 “우리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환경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북 영양(69) △중앙고 △서울대 법학과 △외무고시 13회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 대사 △개발협력대사 △유엔개발협력포럼 자문위원 △유엔 평화구축위원회 의장 △외교부 2차관 △주유엔 대사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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