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드론+자율주행로봇 배송 모델 개발 사업 국비 3억 원 확보
원산·삽시·고대도 등 61개 드론 배달점·로봇 활용 문앞까지 서비스
보령=김창희 기자
물류가 불편한 충남 보령시 섬 지역에 드론·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무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섬 주민들도 이제 간단한 휴대전화 접속만으로 손쉽게 생활용품을 배달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일 충남도와 보령시는 ‘주소기반 드론·로봇 연계 배송 활용모델 개발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원산도, 삽시도, 고대도 등 물류 접근성이 취약한 보령지역 섬 지역에 설치된 드론 거점 및 배달점 시설 활용, 고령인구가 대다수인 도서지역 주민들에 생활용품이나 의약품 등의 물품을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것으로 오는 6월부터 실증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직은 실증 사업 단계지만, 시스템을 고도화하면 상용화도 멀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보령시는 거점 6개소, 배달점 55개소 등 전국 최대 규모인 총 61개소의 주소정보 기반 배송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지역으로, 이 같은 강점을 살려 정부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원산도에서 삽시도까지는 항로로 30분 거리로 배편도 드물어 도시와 같은 배달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툭하면 기상 악화 등으로 선박 운항이 끊기기라도 하면 주민들은 고립무원이 되기 일쑤다.
하지만 드론과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하면 이 같은 불편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된다.
배달거점인 원산도 해수욕장관리사무소를 출발한 드론이 5분만에 삽시도 어촌마을센터 무인 스테이션에 도착해 자율주행로봇에 물품을 인계한다. 해당 로봇은 사람의 빠른 걸음 속도로 도로를 자율주행해 문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준다.
그동안 각기 별도로 진행되던 드론과 로봇 배송 서비스를 처음으로 통합·연계한 지역 생활물류 서비스여서 주목된다.
강대순 보령시 토지정보과 주소정보팀장은 "보령지역의 잘 정비된 드론 인프라를 활용,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주소 정보 기반과 드론을 적극 접목한 첨단 기술을 개발·고도화해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향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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