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시가 공업화 과정에서 각종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탑을 건립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산재 희생자 위령탑을 건립하는 것은 울산이 처음이다.
2일 시에 따르면 남구 울산대공원 일대에 24㎡ 부지에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에 산재희생자위령탑을 조성한다. 1962년 울산공업지구 지정 후 산재 사망자 및 유족의 아픔을 씻어내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화해·치유의 의미를 담는다는 위령탑에 담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민선 8기 노사민정협의회 출범 후 첫 안건으로 산재희생자위령탑 건립안을 상정해 처리했다.
시는 위령탑을 울산시민의 손으로 디자인하기로 하고 디자인 공모에 나섰다.
디자인은 산업재해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야 하고, 야외 시설물임을 감안해 안전성과 견고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시는 밝혔다. 접수 기간은 6월 25일부터 27일까지다.
시는 올해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위령탑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에는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산재희생자는 18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여 년간 성장을 거듭하여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했다"며 "산업수도의 영광 이면에 있는 산업재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산재희생자위령탑을 시민과 함께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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