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혁신회의 주최 총선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추미애(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혁신회의 주최 총선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추미애(왼쪽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4명 모두 연일 선명성 경쟁
일부선 ‘추 강성 역풍’ 우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중시하는 국회 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불만이 폭발하는 상황과 맞물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둘러싼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대여 투쟁력과 입장의 선명성이 국회의장의 우선순위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3일 선출되는 원내대표에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이 단독 입후보한 것이 국회의장 선거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21대 국회의 국회의장에 대한 불만이 만만치 않다”며 “국회의장의 여러 덕목 중 이른바 강한 ‘당성’이 중요하게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대여 투쟁 선명성’을 근거로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서명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할 시점에 추 당선인의 강성 행보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의원은 “대여 투쟁에 자칫 추 당선인의 거친 언행은 역풍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정식·정성호·우원식(선수 순) 의원은 ‘명심(明心·이 대표 마음)’을 염두에 두고 실제 ‘유권자’인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대여 투쟁에서 강경한 입장을 연일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당내 합리적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조 의원도 입장이 많이 세졌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원내대표 사실상 ‘추대’가 차기 의장 선출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치러지는 당내 선거인 원내대표 선거, 국회의장단 선거는 서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원내대표 후보군을 교통정리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익명으로 진행되는 의장 선거에서 명심에 반하는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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