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 체험·문화 행사 풍성

광화문광장 ‘대형 도화지’ 등장
분필로 도로위 그림그리기 행사
인천문학경기장서 AI·직업체험
광주과학관선 매직쇼·플리마켓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수원=박성훈 기자, 남해=박영수 기자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체험 행사·문화예술 공연이 나들이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바닥에 엎드려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형 도화지’가 생긴다. 동쪽 세종대로 8개 차로 중 4개를 막아 만든 가로 200m, 세로 10m 크기의 도로가 도화지가 되는 셈이다. 2022년 광화문광장 재개장 이후 도로 위 축제를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4∼5일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는 국내 하나뿐인 서커스 축제인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부산에서는 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어린이 복면가왕, 해적 어린이 파티 등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4∼5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스타워즈 데이’에서는 드론 800대가 밤하늘에 떠 스타워즈 주요 장면을 재현한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5일 인형탈 댄스공연, 마술공연, 풍선아트, 어린이 태권도 시범이 펼쳐진다. 4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은 놀이·직업·인공지능(AI)·안전·교통 등 어린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된다. 광주 북구 국립광주과학관은 4∼6일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키즈매직쇼를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비행기 만들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사이언스 플리마켓 등을 진행한다.

5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 리듬 줄넘기, 태권도 시범단, 현악앙상블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같은 날 경기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키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가 어린이들을 만난다.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는 어린이들이 바이애슬론 선수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 충북 청주시 생명누리공원에서는 에어바운스, 물총 놀이, 보물찾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청주동물원과 어린이회관에서도 같은 날 천문과학 체험과 꽃모종 심기 등을 할 수 있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엑스포광장에서는 5일 어린이가 미래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 변신로봇 코스프레, 로봇 강아지 전시가 마련된다. 4∼6일에는 국내 유일 야외 모터쇼인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도 열린다.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에서는 메리골드 등 80만 송이의 꽃과 23종 25만 마리의 나비·곤충을 만날 수 있다. 해남군 해남공룡박물관에서는 4∼6일 공룡놀이터에서 집라인, 에어바운스, 레일기차 등 놀이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일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서는 나들이객이 참여할 수 있는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어린이 과자 따먹기 게임, 독일 전통춤 추기, 요들송 공연 등이 이어진다.
민정혜
박성훈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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