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친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추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추 의원은 ‘영남·친윤 인사’라는 지적에는 "원내대표 선거가 일정이 한 번 연기됐다. 그때는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전망 하에 있었다"며 "좋은 곳 같으면 여러 사람이 희망했을 거고 당에 훌륭한 분이 많아서 굳이 제가 깊은 고심 할 필요도 없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이 과정을 지켜봤다시피 좋은 길을 서로 다퉈서 하는 길은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고심을 하게 된 것"이라며 "좋은 길 같으면 여러 의원들이 가도록 지원하고 응원했을 것"이라고 했다. 채 상병 특검법 등의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낀 추 의원은 "9일 원내대표 선거일에 진행되는 정견 발표를 통해 구체적 하게 돼 있다"며 "토론을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9일 원내대표 선거는 이종배 의원(4선)과 추경호·송석준 의원(3선) 등 다자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나윤석 기자
나윤석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