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MBN ‘동치미’
영화 ‘파묘’에 자문으로 참여했던 무속인 고춘자씨가 최근 이혼 후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선우은숙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선우은숙이 고정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MBN 예능 ‘동치미’에는 4일 고 씨가 출연했다. 선우은숙은 이 날 "사주팔자라고 하는 게 정해져 있는 거냐"고 물었고, 고 씨는 "팔자는 고칠 수 있다고 한다. 팔자는 바로 들어도 거꾸로 들어도 ‘8’밖에 안 된다. 여자가 수십 번 시집을 가면 좋은 남편 만나서 사주팔자가 핀다고 하는 거다. 사주는 못 바꾸는 거다. 논밭을 팔고, 있는 걸 다 내줘도 사주는 못 바꾼다"고 답했다.

선우은숙이 "한 말씀 듣고 싶은데 겁이 나서 못 여쭤보겠다"고 망설이자 고춘자는 "자잘한 것에 애착심을 많이 가지는 형상이다. ‘괜찮겠지’가 나를 때릴지 모른다. 반드시 두드려 맞게 돼 있다. 잘 다지고 나가시다가 한 번씩 맹탕, 중탕을 겪는다"면서 "처음에 좋은 소식(결혼)이 있을 때. 제자들 교육하는 날이었다. ‘결혼하지 말지’ 그랬다. 엊저녁에 (이혼 소식을)보고 참 아프시겠다. 순간적인 결정이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뉴월 콩밭에 콩 튀는 거 아시죠. 콩알이 가득 차면 저절로 탁탁 튄다. 너무 쉽게 내렸던 결정이 나한테 너무나 큰 비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초 아나운서 유영재와 이혼한 선우은숙은 그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선우은숙의 언니는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고소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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