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에 안방서 0-1 패
1·2차전 합계 0-2… 결승 좌절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 출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이강인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별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PSG의 지독한 골대 불운 탓에 결승 진출엔 실패했다.
이강인은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투입됐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출전한 건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은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다섯 번째다.
이강인은 18분가량 뛰며 슈팅과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를 1개씩 남겼다. 다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양 팀 통틀어 공동 4위이자 PSG 내 공동 2위인 평점 7.7을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을 포함한 PSG 선수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9∼2020시즌(준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던 PSG는 1차전에서 0-1로 진 데 이어 2차전에서도 0-1로 패배, 1·2차전 합계 0-2로 밀려 도르트문트에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도르트문트는 2012∼2013시즌 이후 11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PSG는 1차전 원정경기 패배를 2차전 홈경기에서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로 삼각편대를 꾸렸다. PSG는 점유율에서 67-33%, 슈팅에서 31-6개로 도르트문트를 압도했다. 그러나 PSG는 골대만 4차례를 강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분 자이르 에메리, 후반 16분 누누 멘드스, 후반 41분 음바페, 후반 43분 비티냐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때렸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코너킥 기회를 포착, 마츠 후멜스의 골로 이겼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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