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와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의 조감도. HD현대 측 제공.
HD현대와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의 조감도. HD현대 측 제공.


美 AI엑스포서 ‘테네브리스’ 선보여
HD현대 자율운항시스템 적용



HD현대가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함께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를 처음 공개했다.

HD현대는 지난 7일~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의 팔란티어 부스에서 정찰용 USV인 테네브리스 모형을 전시했다고 9일 밝혔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적진 인근에서 비밀리에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하중량 14t,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네브리스’에는 HD현대의 자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 AI 플랫폼이 탑재된다. HD현대는 해상 변화에도 통신두절 등 성능저하 없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USV의 내항성능과 항속거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내항성능은 선박이 예정된 취항 항로 혹은 해역을 항해할 때 해상 조건에 관계없이 선체에 탑재된 장비, 설비 등의 기능 저하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성능을 말한다. 또 속력과 탑재중량을 높이고, 스텔스 성능 향상도 꾀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USV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2000만 달러에서 연 평균 11.5%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27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USV 분야를 방산 팔란티어와 손잡고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AI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HD현대중공업 관계자로부터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 측 제공.
미국 AI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HD현대중공업 관계자로부터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 측 제공.


한편 이번 AI 엑스포에는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방산 및 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 관련 주요 기관 150여 곳이 참가했다. ‘파이브아이즈(Five Eyes·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뤄진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체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의 안보, 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테네브리스 전시 현장을 방문해 HD현대의 미래 무인함정 기술을 살폈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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