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공격을 강행할 경우 무기 지원을 끊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이스라엘이 ‘실망스럽다’는 첫 공개 반응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스라엘 공영 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쟁 시작부터 고마워해온 대통령으로부터 듣기에 힘들고도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말했다. 에르단 대사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스라엘 당국자에게서 처음으로 나온 공개적 반응이다.
에르단 대사는 "물론 이스라엘에 대한 어떠한 압력도 우리 적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표를 던진 미 유대인들이 많이 있다. 지금 그들은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8일 CNN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언급하며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이 모여있는 곳(라파)으로 진격한다면 그들(이스라엘)이 우리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라파 지상군 투입)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훈 기자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