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심야·교통소외지역 자율주행차 확대…응급닥터 UAM도
오세훈 "중요한 건 방향성,‘동행’ 최우선 가치"



올해를 서울시 ‘대중교통 혁신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양한 첨단 교통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미래 교통정책 청사진을 내놓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방문 중인 오 시장은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례투자회의는 변화하는 세계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UAE의 대표적 투자 행사로 올해는 6개 분야로 운영됐으며 175개국에서 정책결정자, 경제 리더 등 1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미래 교통정책에 서울시의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아 △민생 맞춤 자율주행 차량 확대 운영 △‘응급닥터 UAM’ 서비스 체계 마련 △‘서울동행맵’ 등 무장애 대중교통 이용 환경 구축 △AI 및 드론 활용 교통 흐름·안전 개선 등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했다.

시는 ‘2024∼2026 민생 최우선 첨단교통 혁신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목표로 삼았다. 심야·새벽 자율주행 버스, 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 버스 등 ‘민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에 50대 이상을 집중 배치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새벽 자율주행버스까지 선보여 서민 일상을 책임지는 민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순환 자율주행 버스’는 내년 시범 도입해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버스는 지하철역과 멀어 출퇴근이 불편하거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높은 언덕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골목을 누비는 중소형 버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율주행 차량은 ‘도시 안전 파수꾼’으로도 활약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낮에는 차량 단속, 늦은 밤에는 방범 목적의 시민 안전 자율차량을 2026년까지 10대 운영할 것"이라며 "쓰레기 수거·청소 등 도시관리 서비스를 책임질 자율차량도 10대 운행을 목표로 총 7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시는 미래 교통의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서비스로 ‘응급닥터 UAM’도 선보인다. 응급닥터 UAM은 전기를 사용해 적은 소음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2026년 상용화 초기 단계부터 장기·혈액 이송에 UAM을 활용하고, 2030년에는 응급의료뿐 아니라 긴급구조까지 범위를 넓혀 총 10대, 1820억 원 규모의 공공의료와 재난구호 서비스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대형 건물·학교 운동장 등 도심 속 공간 657곳을 활용해 이·착륙이 이뤄지면 빠르게 닥터헬기를 대체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한편 오 시장은 첨단 교통 혁신 외에 기후위기에 대응한 기후동행카드와 손목닥터 9988, 건물 친환경 인증체계, 정원도시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시대 변화를 주도할 서울의 다양한 미래·혁신 정책을 소개하며 현장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오 시장은 "서울은 혁신과 기술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명실상부한 ‘스마트시티’이지만 저는 기술의 방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동행’은 최우선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