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가 의혹 논란
“檢수사중 사안 언급 부적절”
명품백 사과했지만 특검 반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 여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두고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은 “정치 공세”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야당 공세의 빌미가 되고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야당에서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KBS 특별대담 때만 하더라도 김 여사가 명품백을 건넨 최모 씨와의 만남을 뿌리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는 취지로만 말했었다. 이 사안에 대해 첫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최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선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어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정치 공세’라며 향후 법안 발의가 되더라도 재차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야당도 집권 시기에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는다는 주장이었다”며 “일단 정해진 검·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 기관의 봐주기나 부실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검찰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수사) 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그(특검)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정치 공세나 정치 행위가 아닌지,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은지 (같은)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檢수사중 사안 언급 부적절”
명품백 사과했지만 특검 반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 여사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두고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법은 “정치 공세”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야당 공세의 빌미가 되고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야당에서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KBS 특별대담 때만 하더라도 김 여사가 명품백을 건넨 최모 씨와의 만남을 뿌리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다”는 취지로만 말했었다. 이 사안에 대해 첫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최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선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어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정치 공세’라며 향후 법안 발의가 되더라도 재차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야당도 집권 시기에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는다는 주장이었다”며 “일단 정해진 검·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 기관의 봐주기나 부실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검찰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정말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수사) 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그(특검)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정치 공세나 정치 행위가 아닌지,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은지 (같은)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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